728x90

전체 글 189

악인에 대한 나름의 기준

내일은 중요한 면접 날이다.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이라도 더 준비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런데 아빠는 내게 “벼락치기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이 일반적으로 맞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면접을 하루 앞둔 사람에게 지나간 시간을 지적해 봐야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남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준비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불안과 자책만 키울 뿐이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훈계가 아니라 응원이었고, 응원할 수 없다면 적어도 마음을 흔들지 않는 침묵이 있다.아빠는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관심은 자주 내 의사와 경계를 무시하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한번은 내가 지원한 회사의 서류 결과조차 나오지 않았는데, 아빠가 그 회사를 직접 찾아갈 정도로 개입하..

확장의 기록 2026.08.13

2026 1회 전산직 대비

오답노트 1. FEP(전위 처리기)정의: 메인 프로세서가 처리하기 전에 데이터를 미리 처리해 호스트 컴퓨터의 부하를 줄이는 장치주요 기능: 통신 제어, 데이터 형식 변환, 오류 제어, 메시지 처리설치 위치: 호스트 컴퓨터 앞단목적: 반복적인 통신 업무를 대신 처리해 메인 CPU의 효율 향상암기: FEP = Front에서 먼저 처리하는 Processor ① EAI: 기업 내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연동·통합③ GPL: 소프트웨어의 사용·수정·배포를 허용하는 오픈소스 라이선스④ Duplexing: 동시 양방향 통신 또는 장치·디스크를 이중으로 구성하는 장애 대비 방식 오답노트 2. 정렬 알고리즘 시간복잡도정답: ④ 합병 정렬합병 정렬은 데이터를 절반씩 분할한 뒤 정렬하며 병합하는 분할 정복 알..

살아 있을 가치를 증명하는 일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화장실 바닥에 머리카락이 잔뜩 떨어져 있었다. 물에 젖어 바닥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보면서 문득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만들어내는 흔적에 대해 생각했다.머리카락은 그저 몸에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온 일부일 뿐이다. 누구도 일부러 버리려고 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쌓이면 누군가는 치워야 하고, 물과 세제와 휴지가 필요해진다. 머리카락 하나도 이런데 인간이 평생 먹고, 입고, 씻고, 이동하고, 소비하면서 발생시키는 환경오염은 얼마나 클까. 인간은 살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소모한다. 음식을 먹으면 쓰레기가 나오고, 씻기 위해 물을 사용하며, 편안하게 살기 위해 전기와 연료를 소비한다. 옷을 사고 물건을 사고 배달을 시키며, 그것들을 담았던 포장지는 곧바로 버려진다...

확장의 기록 2026.07.24

패배자의 인간 혐오에 대하여

나는 인간이 싫다. 그 이유는 단순히 사람 몇 명이 싫어서가 아니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내가 원하는 삶을 방해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인간이 많기 때문에 나는 원하는 자리에 도달하지 못한다. 취업도, 집도, 교육도, 기회도 결국은 수많은 사람들과 경쟁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조차 쉽지 않다. 사람이 많아서 어디를 가든 붐비고, 조용히 있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인간이 많다는 사실은 환경에도 영향을 준다. 끝없이 늘어나는 개발과 오염, 소음과 미세먼지. 그것은 결국 다시 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나는 내가 원하지도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환경적으로도, 건강적으로도 피해를 받고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나는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결국 내 몸을 망가뜨..

확장의 기록 2026.07.17

개인적 푸념

나는 내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한다.살면서 단 한순간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선택해 본 적이 없다.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불운은 가부장적인 아버지를 만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내 선택은 언제나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보다 남들이 보기에 괜찮은 길인지가 더 중요했다.나는 경영학과를 다녔고, 식품영양학과도 다녔다. 그리고 결국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까지 왔다. 수능도 여러 번 봤고, 논술도 여러 번 경험했다. 남들은 다양한 경험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게는 그저 계속 다른 길로 돌아간 흔적일 뿐이다.그 긴 시간 동안 내가 정말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묻지 않았다.결국 나는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아버지는 개발자가 전망이 좋은 직업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믿고, 아니 ..

확장의 기록 2026.07.16

ArrayList의 내부 동작 원리 이해하기 2탄: set() 메서드는 왜 기존 값을 반환할까?

지난 포스팅에서 ArrayList 내부의 배열 구조와 생성자의 원리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리스트의 데이터를 수정하는 핵심 기능인 set(int index, Object element) 메서드의 내부를 뜯어보겠습니다.단순히 값을 바꾸는 것 같은데, 코드를 보면 한 가지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public Object set(int index, Object element) { Object oldValue = get(index); // 1. 기존 값을 미리 꺼내 보관한다. elementData[index] = element; // 2. 새 값으로 덮어쓴다. return oldValue; // 3. 보관해둔 기존 값을 반환한다.}❓ 왜 단순히 덮어쓰지 않고, 기..

Java Algo Core 20 2026.07.16

ArrayList의 내부 동작 원리 이해하기 : 클래스 구조와 생성자의 비밀

자바를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자료구조 중 하나가 바로 ArrayList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정확히 모른 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오늘은 ArrayList를 직접 구현해 보면서 내부 구조를 뜯어보고, 그 과정에서 헷갈리기 쉬운 new 연산자와 생성자의 역할, 그리고 this. 키워드의 오해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1. MyArrayListV1 클래스의 기본 뼈대 분석자바의 ArrayList는 내부적으로 '배열(Array)'을 사용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동적 배열 자료구조입니다. 먼저 가장 기초가 되는 뼈대 코드를 살펴보겠습니다.package collection.array;import java.util.Arrays;public class MyArrayListV1 { ..

Java Algo Core 20 2026.07.16

배열 기본 이론 1

자료구조를 구현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배열(Array)은 연속된 메모리 공간에 데이터가 밀집해 있는 고정 크기 구조를 가집니다. 이로 인해 임의 접근(Random Access) 속도는 O(1)로 매우 빠르지만, 특정 위치에 요소를 삽입하거나 삭제할 때는 기존 원소들의 물리적 이동이 불가피하여 O(N)의 시간 복잡도를 요구합니다.특히 배열의 첫 번째 인덱스에 데이터를 삽입하는 addFirst 연산을 구현할 때, 인덱스의 순방향(Forward) 제어와 역방향(Reverse) 제어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심각한 데이터 유실(Data Overwrite) 버그를 마주하게 됩니다. 본 칼럼에서는 이러한 논리적 오류의 원인을 분석하고, 안전한 주소 전이를 보장하는 역방향 트래버스 기법의 필요성을 기술하고자..

Java Algo Core 20 2026.07.15

갑작스러운 네관사 실기 준비

8월 8일에 내 인생 마지막 네관사 시험을 본다. 이번에 떨어지면 그냥 네관사는 내인생에서 없는걸로 하겠다. 2026년 1회, 2회 + 2025년 전체 + 2024년 전체2023년은 시간이 남거나 약한 유형을 추가로 풀 때 사용초반 일정7월 15일2026년 2회 실기1회7월 16일2026년 1회 실기1회7월 17일2025년 4회1회7월 18일2025년 3회1회7월 19일2025년 2회1회7월 20일2025년 1회1회7월 21일2024년 4회1회7월 22일2024년 3회1회7월 23일2024년 2회1회7월 24일2024년 1회1회7월 25일2026년 2회 재풀이1회7월 26일2026년 1회 재풀이1회 즉, 최신 3개년 총 10회분을 한 번씩 풀고, 가장 중요한 2026년 두 회차는 바로 두 번째까지 반복..

확장의 기록 2026.07.15

그래서 나는 자꾸 늦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의 취업난을 생각하면 단순히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것 같다. 예전에도 취업이 쉬웠던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과거에는 지금보다 사회와 산업이 덜 완성되어 있었고 그만큼 사람이 들어갈 빈틈도 많았던 것 같다. 회사도 지금처럼 정교한 시스템과 기준을 갖추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완성된 사람만을 원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일을 잘할 가능성, 버틸 수 있는 태도, 배우려는 의지 같은 것들이 개인의 당장 보이는 능력보다 더 크게 평가되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때의 취업은 어느 정도 블루오션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자리가 있었고, 누군가가 들어가서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영역이 있었다. 회사 입장에서도 사람을 뽑아 키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개인 입..

확장의 기록 2026.07.09
728x90